잇몸에 생긴 뾰루지, 7개월 동안 놔뒀더니... feat. 누공이 2개, 플라즈마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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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도 뾰루지가 생긴다.  이건 짜기도 어렵고, 터뜨려도 다시 생기고, 약을 먹어도 안 없어진다.  그 원인이 치아의 뿌리 내부에 있기 때문에, 신경치료를 해야 없어진다.   - 참고글 :  뿌리염증 + 잇몸 뾰루지 - 진단에서 치료까지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click) 보기에는 무서워(?)보여도, 늦지 않게 잘 치료하면 잘 낫는다.  치료 전-후 비교 움짤. 치료할 때, 잇몸은 하나도 안 건드렸다.  잇몸에 뾰루지가 생기면,  어느 정도 경과를 지켜보다가 치과에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엄청난 참을성으로 버티시다가, 뾰루지가 하나 더 생기고 나서야 치과에 오시는 분도 계신다.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잇몸에 뾰루지가 두 개나 생겼던 케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레이 했는데, 또 썩었어요. 새로 해야되나요?" feat. 2차우식 실제 치료 사례 x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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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처럼, 이미 인레이 치료를 받은 치아에 충치나 파절이 새로 생겼다면...  인레이를 다 뜯어야 할까?  case 4는 사진에서 충치가 안 보임 - 인접면 우식 원칙적으로는 인레이를 모두 제거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 본문 Case 1 꼭 그런 건 아니다. 인레이를 보존하면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 본문 Case 2,3,4   - 참고글 :  인레이 치아 깨짐 + 충치 = 어떻게 치료할까 feat. 인레이 다 뜯어야 하나 (click)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치아 삭제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click) 이렇게 ' 이미 치료를 받았던 치아 '를 다시 치료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2차 우식 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실제 사례들의 치료 과정을 소개드리고자 한다. 

이틀 뒤 출국인데, 치아사이에 심한 충치 발견 feat. 인접면 레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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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게도, 우리 치과에는 해외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신다.   한국에 들어오셨을 때를 이용해서, 검진도 받고 필요한 치료도 받고 가신다.  이 분들의 치료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한 것은 뭘까?  제일 중요한 것은 당연히 정확한 진단 이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제한된 시간 이다.  출국 일정에 맞춰서,  최대한 변수가 없이 치료를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라운 새로 교체하고 한 달만에 뜯은 이유 feat. 오래된 크라운 교체할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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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도 소모품이다보니, 적당한 시기가 되면 교체하는 게 좋다.  - 참고글 :  크라운에 혀만 대도 아파요 - 플라즈마 신경치료 feat. 크라운 교체시기 (click) 그런데 오래된 크라운을 교체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들이 있다.  1. 뿌리염증 체크 - 가능하면 CT를 찍어서 뿌염 유무 체크하기 2. (레진)코어 체크 - 가능하면 치수강의 (레진)코어도 같이 교체하기 안 그러면 교체한 지 얼마 안 된 새 크라운을 뜯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라운을 교체한 지 불과 한 달만에 제거했던 사연을 소개한다. 

신경치료 후 크라운 안 하면 생길 수 있는 일 feat. 실제 case x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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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와 크라운 치료는 전혀 다른 치료다.  -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 의 감염된 신경조직을 깨끗이 제거하는 치료고,  - 크라운은 심하게 손상된 치아를 외부에서 감싸줘서  치아를 더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치료다.  그러니까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치료이고, 크라운은 치아 외부의 치료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왜 신경치료 = 크라운의 공식이 생긴걸까.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신경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한 충치나 파절이 생긴 치아는 이미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많고,  신경치료를 하기 위해 치아에 구멍을 뚫고 나면, 더더욱 멀쩡한 부분이 적어진다. (아래 사진) 통상적인 신경치료 - 크라운 과정 그래서 신경치료를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크라운으로 수복을 해야,  신경의 재감염을 막고 씹는 기능을 회복할 수있다보니,  신경치료를 하면 크라운이라는 공식이 생겼다.  그럼, 신경치료를 하고 크라운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충치나 파절이 크지 않은 치아를 신경치료 했을 때는 크라운을 안 해도 되는 것 아닐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하지 않았던 케이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뿌리염증, 하나도 안 아픈데 꼭 치료해야되나 feat. 지켜보고 있다 e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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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발견되었다고, 당장 치료를 해야하는 건 아니다.  - 참고글 :  뿌리염증, 언제 치료하는 게 좋을까 feat. 지켜보고 있다 (click)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한다.   1. 통증이 있거나, 잇몸에 고름주머니(누공)가 생겼다면 얼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2.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봐도 된다. 단, 꾸준한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당장 치료를 안 받는다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꾸준히 지켜본 덕분에  호미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았던 케이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레이 말고, 인접면 레진으로 해주세요" feat. TJ 성향의 환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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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성향의 치과의사(본인)  - 각각의 치료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함.  - 각각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해서, 환자분께서 선택하시는 방법이 모범답안이라고 생각.  TJ 성향의 환자  - 원하시는 치료 방법이 확실함.    - 이미 치료 계획을 세워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음.  이 포스팅은 FP 성향의 의사와 TJ 성향의 환자가 만났을 때의 케이스에 대한 기록이다. 

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받은 사연 feat. 그래도 할만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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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는 뿌리염증은 치료를 결정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뿌리에 생긴 염증이 잘 치유돼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치유가 되지 않아 실패하면 발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당장 밥 먹는 데 지장이 없던 치아를.. 뿌리에 염증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에 들어가고.. 결과가 좋지 않아 발치로 이어지면..  나 같아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실패하면 원망을 듣고, 성공하면 본전인 치료.  이것이 바로 증상없는 뿌리염증의 재신경치료다.  그러다보니, 확실한 근거 - 통증이나 누공, CT에서 염증크기 증가 등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보면서 3~6개월 정기검진을 등록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진행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케이스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뿌리염증, 언제 치료하는 게 좋을까 feat.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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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래와 같은 뿌리염증이 발견되었다면,  치료 결과는 이 글의 맨 아래 epilogue에서 확인 얼른 치료를 받아야 할까, 아니면 지켜봐도 될까?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한다.   1. 통증이 있거나, 잇몸에 고름주머니(누공)가 생겼다면 얼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2.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봐도 된다. 단, 꾸준한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치료를 안 받을 거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꾸준히 지켜보던 뿌리염증 2개의 엇갈린 운명을 소개하려 한다. 

신경치료 받은 어금니가 아픈데, 뿌리에 부러진 파일 발견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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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도중 파일(file)이 부러졌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런데 예전에 신경치료 받았던 치아에 염증이 생겼고,  하필 그 치아의 뿌리에 파일(file)이 박혀있으면,  아무래도 심란해질 수밖에 없다. 

"인레이가 떨어지고 나서, 엄청 아파요" - 어금니 쪼개짐 & 뿌리 염증 feat. 플라즈마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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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의 머리는 크게 쪼개지고, 뿌리에는 심한 염증이 생긴 치아.   그리핀 치아 치료 episode 1 포스팅 (click)   어느 한 가지 증상만으로도 발치를 걱정해야 하는데, 두 가지 증상이 같이 생겼으니 발치 위험성이 무척이나 높은 치아다.  이런 치아를  그리핀 치아(griffin tooth) 라고 하는데,  독수리의 상반신과 사자의 하반신을 가진 상상속 괴물의 이름을 본따서, 내 맘대로 부르고 있다.

숨어있는 인접면 충치 진단 : 큐레이(Qray) 활용 feat. 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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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우식은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그래도 보통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경로로 발견이 된다.  1. 치과에서 흔히 찍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확인 파노라마에서 인접면 충치가 보인다는 것은,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click) .  2. 눈으로 치아 사이 공간을 확인 이렇게 그냥 눈에 치아 사이 검은 점이 보일 때도, 심각한 경우가 많다(click) . 문제는, 1이나 2에서처럼 인접면 우식이 확실히 확인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에는 불안한.. 그런 애매한 경우다.  3. 이럴 때는, CT를 찍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CT에 한계가 있을 땐, 바이트윙을 찍기도 한다 (click).   그렇다고 모든 환자의 진단에 매번 CT를 찍기는 조금 곤란하다.  CT는 어느 정도 인접면 충치가 의심 될 때, 확신을 가지기 위해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끔은 그 ' 어느 정도의 의심조차도 애매한 경우' 의 충치를 만나기도 한다.  CT를 찍어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스러운 경우.  ( 진단이 이렇게나 어렵다.. ㅜㅜ(click) )

"어금니가 아픈데, 원인을 모르겠대요" - 진단이 어려운 치수염 feat. CT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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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접한 12년 전의 뉴스기사.  기사 링크(click) 갓 돌이 지난 어린 아이의 목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19개월 동안 해결이 안 되었단다.  나는 8살 아들 발톱 깎아주다가, 아얏! 소리만 들어도 며칠간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무려 1년 반 동안 어린 아이의 목이 아팠으니, 그 아이는 물론이고 그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 통증이 있는데 진단이 안 되면, 문제 해결이 이렇게나 어려워진다. 

신경치료 후 갑자기 붓고 엄청나게 아픔 : flare up (플레어 업) 실제 사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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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하면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이미지(?) 형성에 크게 일조한 증상이 바로 flare up인데,  신경치료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통 중에 하나다.  flare up 이란 원래 급격한 증상의 악화나 재발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이지만,  주로 치과에서 신경치료 후 갑자기 붓고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찬물에 시리고 욱신거려요" - 치경부 마모, 치경부 우식 feat. 너무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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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목부분에 패인 거 있으면, 전부 다 떼워주세요. 오늘 다 되나요?"  치경부 마모를 전부 다 치료해달라고 요청하시는 50대 남성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러시는 걸까?  약 2개월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뿌리염증이 너무 심해서, 발치를 못하고 재신경치료 먼저 feat. 칼에 깊이 찔리면 빼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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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에 깊이 찔리면, 칼을 곧바로 빼지 않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칼을 빼고 나서 벌어지는 일 - 과다출혈 등이 우려될 때는, 칼이 꽂힌 채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고.  마찬가지로,  뿌리염증이 너무 심한 치아는 발치를 고려하지만,  뿌염이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심하면 발치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칼에 찔렸을 때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빼고 나서 벌어지는 일이 감당이 안 될 것 같을 때다. 

"잇몸이 붓고 뭐가 났는데, 잇몸치료 해도 안 없어져요" feat. 잇몸 누공이 생기는 2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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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붓고 뭐가 나면,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1. 치아의 뿌리염증 : 치아의 뿌리쪽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김 관련 포스팅 링크 (click) 2. 잇몸이 원인 : 치아와 잇몸이 연결되는 부위가 퉁퉁 부음  치료 내용은 이 글의 맨 끝에..  그런데 가끔은 뭐가 원인인지 애매할 때가 있다.  잇몸이, 치아와 잇몸이 연결되는 부위부터 뿌리쪽까지 넓게 부어 있는 경우다. 

치아사이 검은 점 = 집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한마리 feat.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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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이미 백 마리는 숨어있다는 말이 있다.  평소 숨어 지내는 바퀴벌레 숫자가 불어나서, 이제는 눈으로도 보일 정도가 되었다는 얘긴데... 벌레 사진은 너무 징그러워서, 흐릿한 알 사진으로 대체함 인접면 충치도 비슷하다.  인접면 우식은 치아 사이 옆면에 생겨서 조용히 커지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보이지만,  이게 눈에 보일 정도가 되었다면 긴장해야 한다.   깊거나 큰 충치로, 신경치료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치실할 때 시큰거려요" - 인접면 충치 진단 feat. 바이트윙 +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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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충치는 치아 사이 옆면에 숨어서 커지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나마 CT를 이용하면 인접면 충치 진단에 큰 도움(click) 이 되지만,   해당 치아 주변에 크라운이나 금속 충전물이 있으면, CT로는 검진이 불가능해진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엑스레이 촬영법이 있는데,  바로 바이트윙(bitewing) - 교익촬영이라는 방법이다.  바이트윙 촬영에 사용되는 전용기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 환자의 왼쪽과 오른쪽 - 양쪽에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 인접면 충치에 대해,  진단과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다르게 적용된 사례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안보이고 안아픈 인접면 충치, CT로 찾아내기 feat. 인접면 레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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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이렇게 눈에 잘 보이면 진단이 편하다.  어둡게 비치거나, 변색, 깨지고 부스러짐 = 충치 진단 하지만 치아 사이 옆면에 생긴 인접면 충치는 대부분 눈에 잘 안 보인다.  왼쪽 : 충치 제거전 // 오른쪽 : 충치 제거 시작 치과 검진의 기본이 되는 파노라마 사진도, 인접면 충치 진단에는 별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눈에 잘 안 보이는 인접면에 충치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고,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렇게 애매한 심증만으로 충치 치료에 들어갈 수는 없다.  치아는 한 번 삭제하면 재생이 안 되므로, 억울한 치아를 만들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치 진단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click) 해야 하는데,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무죄추정을 하다보면, 숨은 충치가 깊어져서 사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심각한 상태로 치료에 들어간 인접면 충치 치아 (click) 이렇게 진단이 어려운 인접면 충치를 찾아낼 때, 치과용 CT가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주변에 크라운이나 금속 충전물이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변에 보철이 없는 치아에 생긴 인접면 우식의 진단에는 CT가 여러모로 유용한 점이 많다. 

뿌리염증이 심해져서 상악동염 생김 - "그냥 놔둬도 된다고 했는데..." feat. 쇼생크 탈출 e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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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에서 뿌리염증이 발견되면, 다 치료를 해야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가능하면 빨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잇몸의 누공 - 뾰루지, 고름주머니(click) 가 생김  2. 씹거나 건드릴 때, 혹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 (click) 이 있음  3. 최소 3개월 이상 간격으로 찍은 엑스레이에서 염증이 커짐을 확인  - 종종 특별한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뿌리염증도 있으므로 ( 내향적인 I성향 치아 ),  - 확인된 뿌리염증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서 염증이 커지는지 체크하면 좋은데,  - 그 전에라도 1번과 2번의 상황이 생기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 포스팅은 3번의 상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운좋게 발견된 인접면 충치, 안아픈데 치료할까 말까 feat. 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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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충치는 발견이 무척 어렵다.  치아사이 딱붙은 면에서 발생하고 진행되므로 , 심해져서 커지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천천히 진행되다보면 시림이나 통증의 증상도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충치가 한참 심해져서 이미 신경치료 직전에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글 :  치아사이 충치, 인접면 우식 - 진단에서 치료까지 feat. 신경치료는 싫어요 수많은 인접면 충치들.. 이렇게 심해질 때까지 잘 모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은, 운좋게(?) 발견되는 인접면 충치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얘기를 해보고 싶다.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이 끼는 다양한 이유 feat. 최소삭제 인접면 레진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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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금니에 음식이 끼기 시작했다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겼는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작은 틈을 돌파하는 메시처럼, 음식물도 공간을 파고든다 이유는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1. 강한 교합력에 의해 치아가 깨짐 - case 1  2. 충치로 인해 치아가 부스러짐 - case 2  3. 치아가 움직이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짐 - case 3 음식이 안 끼게 하려면 넓어진 치아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손상된 치아를 수복할 때는 항상  가난한 새의 마음 으로 임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깎고 필요한 만큼만 채워야,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좋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위의 3가지 요인에 의해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물이 끼면서 불편했던 케이스를 포스팅하려 한다. 

"입천장이 볼록하고 고름이 찼어요" - 심한 뿌리염증, 발치할까 말까 feat. 미완성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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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은 2악장까지 밖에 없다.  4악장이라는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했기에 슈베르트는 생전에 이 곡을 발표하지 않았고, 사후 43년이 지나서야 악보가 발견되어 초연이 시작됐다.  미완성의 형태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사랑받는 곡이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미완성 교향곡'하면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을 의미한다.  치과 진료를 하다보면, 미완성이 예상되는 경우가 있다.  온전하게 완성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게 나을까,  아니면 미완성의 형태라도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나을까.   

신경치료는 잘 됐는데, 앞니 잇몸에 고름 주머니 + 심한 통증 feat. 세 번째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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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경치료를 하다보면,  왜 탈이 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케이스를 가끔씩 보게 된다.  엑스레이를 보면 놓친 신경관도 없고, 신경관 충전도 훌륭하고, 크라운도 깔끔하다.  그런데 뿌리에 염증이 있다....  솔직히, 이럴 때는 재치료를 결정하기가 매우 망설여진다.  내가 재신경치료를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도 그냥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