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놔둬도 된다던 뿌리염증, 상악동 터지기 직전에 살려낸 케이스 feat. 재신경치료 후 2년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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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뿌리염증이 보인다면, 둘 중 하나다.  1. 빨리 치료해야 되는 뿌리염증  2. 지켜봐도 되는 뿌리염증  그럼, 아래의 뿌리염증은 어느 쪽일까?  본문의 예고편 :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어금니의 뿌리염증 이 포스팅에서는,  신경치료 후 발견된 뿌리염증을 그냥 방치했던 실제 케이스의 치료 과정을 통해,  이 둘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prologue 2년전 요맘때 쯤, 20대 여성분께서 내원하셨다.  "왼쪽 위 어금니 잇몸이 가끔씩 부어요. 특별히 통증이 있지는 않아요.    다니던 치과에서는 놔둬도 된다고 했는데, 계속 그래도 되는지 걱정이에요.    작년에도 엑스레이에서 뭐가 보이긴 하지만, 치료 흔적 같은 거라 괜찮다고 했어요." 이어지는 말씀을 정리해보면 - 약 8년 전 신경치료 후 크라운 치료를 받으셨는데,  - 그때도 발치 위험이 높다고 해서 치과를 찾고찾아 간신히 치료 받은 어금니라는 거.  - 치료 후 가끔씩 아프고 잇몸이 부었긴 했지만 별로 심하진 않았는데,  - 어제부터 갑자기 통증이 엄청 심해져셔,  -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검색으로 종로까지 오셨다고 하셨다.  진단 : 뿌리염증 + 상악동염 일단 통증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  말씀하신 그 치아 때문에 아픈 것이 맞는지,  맞다면 현재 어떤 상태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을 시작한다.  구강내를 보니, 크라운 상태는 양호하고 잇몸의 붓기도 경미한 편.  하지만 저 치아를 살짝만 건드려도 아얏! 하신다.  문제는 치아 내부에 있다.  파노라마 사진을 보면,  사진의 오른쪽 위에 제일 끝 어금니의 염증이 보인다. (빨간 화살표) 치과 파노라마 사진은 좌-우가 반대임 : 사진의 오른쪽이 환자분의 왼쪽 좌우를 따로 확대해서 보면, 염증...

"재신경치료는 몇 번 하나요?" feat. 임플란트 진단받고 한 달 만에 치유된 뿌리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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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저 멀리 강원도에서 종로까지 찾아오신 20대 여성분.  이미 타치과에서 발치 진단을 받았지만, 본원의 재신경치료 상담을 원하셨다.  상담할 때 제일 궁금해하신 것은 당연히 ' 재치료 가능성' 이었고,  그 다음은 치료를 위해  '몇 번을 와야 하는지' 였다.  본문의 내용을 미리 요약해보면,  다행히 신경관 내부 세균으로 인한 뿌리염증으로 진단되어 재신경치료 계획 수립.  신경치료에 2회, 크라운 제작 및 셋팅에 2회.  이렇게 총 4회에 걸쳐 치료를 모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리고 치료 완료 후 한 달 뒤 에 찍어본 CT에서 기적같은 치유를 보여주시며,  매주 토요일마다 성실하게 내원하셨던 고생에 보답을 받으셨다.  잇몸의 뾰루지 소실, 잇몸뼈의 염증 치유 앞의 요약에서 본 것처럼, 심한 뿌리염증 상담에서 궁금해하시는 점은 대부분 비슷하다.  - 뿌리염증이 왜 발생(재발)하는지 - 발치하지 않고 치료해서 나을 수 있는지 - 그리고 치료를 받으려면 몇 번 와야 하는지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케이스가,  이런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Prologue 추운 겨울. 진료 시작 한참 전부터 대기실에 환자분이 앉아 계셨다.  왜 이렇게 일찍 오셨냐고 여쭤보니, 멀리서 오시느라 시간 조절이 어렵다고 하신다.  어디서 오셨는지 조심스레 여쭤보니 강원도라고... 구체적인 지명은 차마 여쭤보지 못했다.  진료 시간이 되어 체어에 앉혀드렸는데, 참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셨다.  "갑자기 어금니가 아파서 동네 치과에 갔더니, 뽑고 임플란트 해야된대요.    충치 때문에 신경치료 받은 지 2년 밖에 안 됐는데..."  일단 어디서든 발치 진단이 났다면, 심각한 상태라는 의미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진단을 시작...

"안 아픈 충치를 왜 신경치료 하나요?" feat. 발치 위기 뿌리염증 3년 경과 완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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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는 통증이나 욱씬거림, 시린 증상이 동반되지만,  아무런 증상없이 묵묵히 제 할일(?)을 하는 충치도 상당히 많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발견이 늦어져서 심각한 상태로 치료에 들어가게 되는데,  최소가 신경치료, 심하면 발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심했던'  케이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Prologue  잔뜩 긴장된 얼굴로 체어에 앉아계신 30대 여성분.  차트에는 이미 빨간색 글씨로 '치과 무서움'이 체크되어 있다.  "충치가 생긴 지는 오래 됐는데 하나도 안 아파서 놔뒀다가,   최근에 좀 더 깨진 느낌이 들어갖구 , 혹시나 해서 와봤어요. " 혹시 신경치료라도 받게 되면 어떡하냐고 걱정을 덧붙이시길래,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켜드리며 말씀하신 부위를 살펴본다.  그런데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나온다.  이런 상태인데, 조금 불편하셨다니...  깨진 부분은 1/4정도지만 썩은 부분은 1/2정도 예상됨 혹시나 하는 마음에 ice를 갖다 대도 무반응.  푸석한 부위를 탐침으로 건드려도 전혀 통증을 느끼질 못하신다.  치아 내부의 신경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하다.  신경치료 정도로 끝나면 다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진단 : 발치 위기 뿌리염증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를 찍어봤는데, 아아...  심각한 뿌리염증이 확인된다.  염증으로 뿌리주변 잇몸뼈가 녹은 부위를 점선으로 표시 아마도 저 썩어서 부스러진 부위로 세균이 계속 유입됐을 것이고,  그러면서 신경관 내부를 가득 채운 세균들이 계속 번식하다가,   치아 바깥의 뿌리 주변까지 퍼지면서 잇몸뼈를 녹이는 중인 듯하다.  치아의 머리는 머리대로 문제, 뿌리는 뿌리대로 문제.. ...

발치 진단 받은 치아, 포기하기 전에 체크해야 하는 것 feat. 뿌리염증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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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에 생긴 뾰루지, 심한 통증, 흔들리는 어금니....  걱정스러운 마음에 치과를 찾아 찍어본 엑스레이에서 시커먼 뿌리 염증까지 보인다면...  잇몸 뾰루지와 잇몸뼈의 구멍.. 회복이 될까요?  아무래도 치료가 어려우니 발치가 낫겠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마음이 심란해집니다. 내 치아를 뽑아야 한다니...  하지만 아직 골든타임이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발치하기 전에,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뿌리염증의 원인이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뿌리염증의 원인이 치아의 외부에서 왔다면, 아무래도 발치가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뿌리염증의 원인이 치아의 내부에 있다면, 발치는 이를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뿌리염증이 생긴 치아의 증상 및 진단과정에서부터,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  그리고 발치하지 않기로 결정했을 때의 실제 치료과정,  그리고 치료 후 예후를 체크하는 과정까지의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설명하는 내용 중간중간 해당 케이스 링크를 달아놓았으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우선, 치과를 찾게되는 계기부터 시작합니다.  1. 뿌염 치아의 증상  1) 잇몸의 뾰루지, 혹은 누공  뿌리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면, 잇몸으로 빠져나오면서 누공이 생깁니다.  👉 참고글 : 잇몸의 뾰루지가 양쪽으로 2개나 생긴 어금니에서 발견된 뿌리염증 링크 :  잇몸에 생긴 뾰루지, 7개월 동안 놔뒀더니... feat. 누공이 2개, 플라즈마 신경치료 누공은 환자 스스로 발견하기 쉬워서, 이걸 보고 치과에 오시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이렇게 누공이 생기는 경우는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이유는 이어지는 내용에서 설명합니다.  2) 심한 통증  잇몸 뾰루지가 있으면 누공으로 고름이 빠지면서 통증이 심...